[선물]이틀째 급락, 하락에 베팅...183.00(3.75P↓)

수정 2006-05-15 19:04

입력 2006-05-15 15:56

김재은 기자

15일 지수선물이 이틀째 급락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거래일대비 3.75P(2.01%) 떨어진 183.00으로 마감했다. 시장 평균 베이시스는 보합, 종가베이시스는 -0.08로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이 2779계약 늘어난 9만4445계약으로 신규 매도가 상당부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량은 17만1097계약으로 전거래일보다 4만2111계약 줄었다.

개인은 341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지난주말 1만4000계약 순매도에 이어 3435계약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만이 3693계약 매수우위였다.

그러나 기관은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현물 고평가, 선물 저평가)를 나타냄에 따라 고평가된 현물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는 현선물 스위칭 거래를 감행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나온 프로그램 매물 중 2000억원 가량이 이같은 인덱스 스위칭 거래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3000억원 가량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94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비차익으로는 393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장이 급반등할 요인도 뚜렷하지 않으나 60일선(선물지수 180부근, 현물 1438수준)에서 지지가 기대되는 만큼 60일선 부근에서는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