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분기 450억 적자 ‘쇼크’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폭 확대…외국인 매도세 맞물려 급락세

대우조선해양이 올 1·4분기에 4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맞물려 ‘실적 쇼크’ 변수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 늘어난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동기 1516억원 보다는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1415억원에 이르며 대규모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경상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655억원, 45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동기 420억원, 314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되레 확대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일부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틀간 순매도 규모만 13만9280주에 이르며 39.32%까지 늘어났던 외국인 보유비중도 39.25%로 낮아졌다. 이날도 오후 1시35분 현재 매도 규모는 16만주인 반면 매수 규모는 13만4000주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실적 악화와 외국인 매도세라는 험난한 파도가 밀려들고 있는 셈이다.

주가 흐름을 보더라도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를 보인 지난 11일 이후 약보합세로 3만3800원이던 주가가 12일 3만3050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1·4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날에는 오후 2시15분 현재 전날 대비 6.35% 급락한 3만950원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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