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사냥…나비스코 챔피언십 3일 티오프

입력 2014-04-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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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ㆍ최나연ㆍ유소연ㆍ김인경…나비스코 챔피언십 총출동

▲왼쪽부터 유소연, 최나연,박인비(사진=AP뉴시스)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ㆍ최나연(27ㆍSK텔레콤) 등 한국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은 3일부터(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리마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ㆍ673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21억4400만원)에 출전, 시즌 첫 승이자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승을 합작한 한국여자골프는 올해 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지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에서 신지애(26)와 박인비가 연이어 승전보를 전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우승 갈증을 느낄 만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임하는 한국선수들의 눈빛은 다르다. 특히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는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며 63년 만의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선수들의 맏언니 박세리(37ㆍKDB산은금융)의 각오도 비장하다. 이번 나비스코 챔피언십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평생에 걸친 4대 메이저대회 우승) 달성이기 때문이다. 최근 최상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박세리는 지난 2010년 공동 15위를 시작으로 2011년 공동 10위, 2012년 공동 8위, 2013년 공동 19위 등 2010년 이후 한 차례도 2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은 결코 꿈은 아니다.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을 확정지은 유소연(24), 김인경(26ㆍ이상 하나금융그룹), 최나연도 한국선수들의 첫 메이저 사냥에 힘을 보탠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유선영(28ㆍJDX)은 2년 만에 메이저 정상을 노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신지애(26)는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의 메이저 정상까지는 험난하다. 시즌 초반부터 2승을 챙기며 상금순위 1위(53만4141달러ㆍ5억6469만원) 캐리 웹(40ㆍ호주)을 비롯해 상금순위 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ㆍ50만2012달러), 뉴질랜드 교포 슈퍼루키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골프) 등 정상을 향한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허리 통증으로 기아 클래식을 기권한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3ㆍ노르웨이)은 허리 통증이 가시지 않아 이번 대회마저 기권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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