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분양하는 아파트중에 중에 입주시기를 전후해 전철이 개통되는 분양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내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루나 그 중에서도 2009년을 전후해 개통하는 전철 주변의 분양물량은 투자가치에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신설되거나 연장되는 노선으로는 2007년도에 개통 예정인 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2008년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 2009년에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 인천지하철 1호선 남부선 연장, 용인 경전철이 있다.
서울에서는 2008년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인천공항~교보타워4거리) 인근에 보람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물량을 내놓는다. 각각 염창동에 106가구, 방화동에 81가구를 분양한다. 또 2007년 1차 구간이 개통되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인근에도 분양물량이 선보인다. 이수건설이 용산구 용문동에 63가구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서울 용산과 파주 문산을 잇는 경의선 복선화 작업이 한창이다. 2007년까지 문산~성간 구간, 2009년에는 성산~용산 구간이 개통 될 예정이다. 경의선 인근에 공급되는 물량은 대한주택공사 724가구를 포함해 총 5096가구로 모든 물량이 고양시 탄현동과 행신동에 공급될 계획이다.
2009년에 개통되는 용인 경전철은 기흥과 에버랜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15개역이 신설된다. 코오롱건설이 삼가동에 1969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포함해서 총 6619가구가 용인경전철 개통으로 인해 신설되는 역 인근에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동막~송도신도시 국제금융단지로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2009년 개통) 인근에 2600가구가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주상복합 700가구를 6월에, 일반아파트 1400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500가구를 11월에 공급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15일 올해 수도권에서 신설되거나 연장되는 전철역 인근에 분양되는 물량은 1만4655가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1805가구로 대부분의 물량을 차지 했고, 인천이 2600가구, 서울이 250가구라고 전했다.
스피드뱅크는 "일반적으로 전철 공사 구간이 발표되기가 무섭게 건설사들은 부지를 매입해 분양에 나선다. 일반인들 역시, 현재는 교통이 불편하지만 입주 후 개통이 된다면 새 아파트 프리미엄과 전철 개통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투자상품으로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