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막장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유리는 혹시 불거질 수 있는 '왔다! 장보리'의 막장 논란에 대해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 불륜 드라마 보면 마음 아프더라. 막장이라고 이유가 이래서구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연기자 입장에서는 긴 드라마는 따뜻한 내용도 있고 한편으로는 스토리를 이어가야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요소도 조금 필요하지 않나 싶다. 막장이라기보다는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유리는 예쁘고 공부 잘하고 똑똑하지만 가난이 유일한 컴플렉스인 연민정 역을 맡았다. 가난하고 배경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데 좌절, 악바리 인생을 선택하면서 점차 변해간다.
연민정에 대해 이유리는 "다른 분들은 악역이라고 말씀하지만 제가 해야할 역할이기 때문에 사랑스럽고 연민의 정도 느껴진다"면서 "열정 넘치는 캐릭터이다. 많은 분들을 괴롭히게 된다. 시청자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의 신분이 바뀌며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다섯손가락' 등 화제작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했다. '사랑해서 남주나' 후속으로 오는 5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