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개별실적 기준 삼부토건의 부채비율은 6501.09%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857.86%로 전년보다 무려 5643.23%포인트 늘어났다.
삼부토건에 이어 부채비율이 높은 상장사는 넥솔론이었다. 넥솔론은 지난해 자본총계 225억7800만원, 부채총계 8641억500만원으로, 부채비율이 3827.19%로 나타났다. 2012년보다 2919.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뒤를 이어 △나라케이아이씨(부채비율 2867.87%) △팬오션(2419.86%) △삼환기업(1904.85%)가 부채비율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코스피 상장사는 성창기업지주로 나타났다. 성창기업지주의 부채비율은 1.14%로 전년보다 1.57% 줄었다.
이어 부채비율 2.42%인 GⅡR이 하위사에 이름을 올렸고, 고려포리머(5.37%), 삼영전자공업(5.66%), 팀스(6.99%) 등이 뒤를 이었다.
연결실적으로도 상장사의 부채비율을 조사했을 때 역시 부채비율 1위 기업은 삼부토건(3298.51%)로 집계됐다. 개별기준 2위였던 넥솔론은 부채비율 2092.07%로 3위로 밀려났고, 경남기업(2099.66%)이 2위로 올라섰다.
부채비율 하위사도 고려폴리머가 5%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공업(6.82%), 세우글로벌(10.6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부채비율 현황은 지주회사 및 2013년말 현재 자본전액잠식 회사를 제외하고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