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작년 상장사 순익의 절반을 차지하며 순이익은 물론 매출 등에서 독보적 자리를 지켜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상장법인 연결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228조6926억6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3.72%증가한 수치다.
이어 SK(111조7773억8100만원), 현대자동차(87조3076억3600만원), SK이노베이션(66조6695억2200만원), 포스코(61조8646억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도 삼성전자가 36조7850억1300만원으로 26.63%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가(8조3154억9700만원), SK(3조6211억2200만원), 포스코(3조6531억800만원), SK하이닉스(3조3797억8500만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부분에 랭크됐다.
유가증권시장 613개 상장사 전체 순이익 61조7407억원에서 삼성전자(30조4747억6400만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49.3%에 이른다.
현대자동차(8조9934억9700만원), 기아자동차(3조8170억5900만원), 현대모비스(3조3964억2100만원), SK하이닉스(2조8728억5700만원) 등 순이익 상위 2∼5위 기업을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 순이익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력업종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 상위에 랭크된 기업들조차 전년보다 순익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급감했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7.8%, 44.27%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대비 77.27%증가한 4조1897억73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