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유통·보험 등 '주도주'에 올인

입력 2006-05-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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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바닥인 IT주 매수도 유효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틀째 급락마감함에 따라 이번 주 한국증시의 추가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본등 주요국 증시가 고점대비 3%가량의 조정을 보인데 비해 한국증시의 하락 폭은 1%에 불과한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추가조정시 건설, 유통, 보험, 증권 등 주도주 중심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조정을 추세적 의미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한국의 경우 하반기부터 고용회복을 통한 소비회복이 기대되는 점, 최근 악재로 부각되는 유가 및 환율 변수는 2·4분기를 정점으로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조정을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3월말 저점대비 10%이상 오른 최근 지수상승기간 동안 코스피 민감도, 동기간 주가상승률, 외국인과 투신권 매매 방향성 등을 살폈을 때 대형주가 중형주에 비해 좀 더 유리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주는 4월 중반 이후 외국인과 투신 등의 매도에 노출된 반면 중형주는 수요 우위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유통, 보험, 증권 등이 주가상승률 및 민감도 측면에서 유리하게 나타났다. 또한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강세도 돋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와 은행, 특히 제약주의 상승률은 현저히 떨어졌다. 그동안 상승률 상위에 포진해 있던 제약주의 경우 코스피 대비 상관계수가 0.09, 주가상승률도 1.3%선에 불과해 시장 흐름에서 크게 이탈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코스피 조정을 계기로 장세 주도적이며 수급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건설, 유통, 보험, 증권 등 금융주 중심의 매수가 바람직할 전망이다.

여기에 IT주가 아직까지 상승모멘텀이 가시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를 고려해 볼 시점이다.

IT업종은 하반기에는 환율에 따른 리스크가 축소되며 수익성 악화 및 경쟁력 악화의 이중고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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