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찬 "이소라, 어느날 기타 가르쳐 달라더라" [이소라 8집 음감회]

입력 2014-03-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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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정지찬이 이소라의 음악적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가수 이소라의 정규 8집 앨범 '8' 음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8곡이 최초 공개됐다. 이소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밴드사운드로 무장한 완전히 달라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정지찬은 "이소라가 어느 순간 기타를 가르쳐 달라더라"라고 이소라의 음악적 변화를 단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전 음악은 피아노 위주의 발라드곡이었다. 점점 기타류 음악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 밴드 사운드도 거의 기타 사운드 위주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면서 "이소라의 음악도 멈춰있지 않고 점점 자라나면서 바뀌는 것 같다. 지금 음악도 이소라가 갖고 있던 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소라의 예전 음악을 그리워할 수도 있겠지만 이소라가 추구하는 음악, 앞으로 나올 앨범을 기대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난 별'을 작곡한 정지찬은 "이 노래는 이소라와 작업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제가 쓴 곡이지만 곡이 다 완성되고 나니 이소라의 노래를 감상한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제가 생각했던 느낌의 가사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인 그는 "우리 모두 다 하나의 궤적을 가지고 별처럼 다니는데 그런 별들끼리 다니면서 어떤 별들은 서로 마주치기도 하고 어떤 별들은 부딪히기도 한다. 제가 썼을 때 그런 느낌을 가졌는데 가사에도 그런 느낌이 표현돼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이소라가 쓴 가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소라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8집 '8'은 이소라가 모두 가사를 썼다.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작곡가로 나섰으며 베이시스트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뿐 아니라 해외 유명 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오는 4월 8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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