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일 "이소라, 화난 기분으로 곡 써 달라더라" [이소라 8집 음감회]

입력 2014-03-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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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임헌일이 가수 이소라와 함께 곡을 작업한 과정을 회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가수 이소라의 정규 8집 앨범 '8' 음감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 '나 Focus'와 '쳐'를 작곡한 임헌일은 이소라에게 곡을 의뢰받을 때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지 묻자 "그냥 마음대로 하라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임헌일은 "이소라란 가수가 불러야된다는걸 생각하지 말고 네 노래를 만들듯이 마음대로 해서 보내달라더라. 그래서 되게 좋았다. 이소라란 가수를 워낙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나도 저런 가수에게 곡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는데 그 사람의 색깔에 맞춰서 만들어야된다는 강박을 갖지 않아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가지 요청은 있었다"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받고 짜증날때 집에 들어와서 새벽 2시에 곡을 써서 보내달라고 했다. 화난 기분이 들어있었으면 좋겠다더라. 불안정할 때 곡을 써달라고 했다"면서 "그때 의뢰를 받은거 자체가 저한테 혼란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2009년에 작곡한 곡이 6년 만에 완성된 모습을 본 임헌일은 "제가 처음에 만들었던 곡과 지금 들은 버전은 상당히 다르다. 완성본 들어보니 드럼 패턴 완전히 달라져 있더라. 그런 식으로 이소라가 변화를 준 것들이 포인트인 것 같다"면서 "저한테는 되게 오래되고 식상한 곡처럼 느껴졌는데 완성하니까 새롭게 느껴져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소라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8집 '8'은 이소라가 모두 가사를 썼다.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작곡하고 베이시스트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뿐 아니라 해외 유명 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오는 4월 8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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