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28)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 유포한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입후보예정자의 아들 병역과 관련, “대리신검에 의한 병역비리이고, 2012년 ○○○병원의 공개신검과 관련하여 MRI, X-ray가 아들이 아닌 대리인의 것이고 ◇◇◇의 공개 사기극이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문서를 지난 12일 불특정 다수인에게 내용증명 우편과 이메일로 발송한 혐의(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죄)를 받고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오는 6월4일 실시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후보자(입후보예정자 등)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 공표, 비방, 흑색선전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네거티브 행위는 철저하게 조사하여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주신(28)씨의 병역 문제와 신체검사 결과에 대한 자료를 유포한 이들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