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지수가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15.85포인트 하락한 1448.85에 거래되고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며 미국시장이 크게 하락마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는 전일 1464.70의 사상최고가 경신이 선물세력에 의한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 등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전일 선물을 6000계약 이상을 매수했으나 현재 3000계약 이상 내다팔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28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우려했던 베이시스 급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베이시스는 0.5~0.6수준이다.
이에 따라 차익 프로그램 매수 24억원을 비롯해 비차익에서 217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지수선물 6월물은 2.25포인트 하락한 188.80을 기록중이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원, 100억원 이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38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과 종이목재업종만 소폭 오름세일 뿐 여타 업종이 모두 하락중이다. 특히 전기가스, 증권 건설, 운수창고 등이 1~2%수준의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중 LG필립스LCD(0.87%), 하나금융지주(0.99%), 현대중공업(4.17%)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0.75% 내린 65만8000원을 기록중이며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등도 모두 1%이상 떨어지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시장도 1%이상 하락 출발하는 등 전반적인 미국 시장의 영향력이 강한 가운데 한국시장이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피시장이 최상의 경우 5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453수준 전후를 지켜주는 것이며 최악의 경우 1440선에 위치한 20일 이평선을 지지할 전망이다. 급락시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김현대 대우증권 연구원은 "1450선을 다시 회복하려는 움직임과 차익실현 세력간에 공방이 있다"며 "현재 5일선을 밑돌고 있는 만큼 20일선 지지여부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7포인트 이상 하락한 682.50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