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내가 뛴다] 이혜훈 “정몽준과 단일화 없다… 어린이집 2배 늘릴 것”

입력 2014-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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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이혜훈 최고위원은 "대권에 정신 팔려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누구보다 본선 경쟁력이 있다. 대권에 정신 팔려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보셨으면 한다.”

최근 컷오프를 통과한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거대 한류 메카를 구상하면서도 복지 증진을 놓치지 않는 꼼꼼함으로 무장, ‘젊음’과 ‘경제’를 내세워 중도표를 챙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대권에 정신 팔릴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민들이 세금 내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시장들은 서울시민들 삶을 챙기는 일은 뒷전이고 마음은 콩밭에 가서 본인의 대권 스케줄에 필요한 사업인데도 무리하게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도 손꼽히는 경제통인 이 최고위원의 승부수는 역시 경제 정책이었다. 그는 “결국 3차 서비스산업이 해답”이라며 “관광, 의료, 금융이 있는데 특히 관광은 한류를 제대로 팔면 2000만명 금방 간다고 본다. 별에서 온 그대는 1시간에 중국에서 6억명이 본다는 것 아닌가. 현재 관광객이 1100만명인데 900만명 끌어오는 것은 죽어라고 하면 금방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제 핵심공약으로 현재 세운상가 자리에 3만여평의 한류 및 행정타운을 건설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류를 직접 체험해 보는 대규모 복합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서울의 매력이 24시간 깨어있는 도시라는 점이다. 24시간을 그 한류로 다 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은) 제일 먼저 일자리 그리고 삶의 터전이 되는 주거의 문제. 이 두 가지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일자리 문제에서 소홀히 했다고 본다. 주거의 문제가 제일 큰 문제가 되는 게 뉴타운 재건축 문제 아닌가. 박 시장은 뉴타운 문제를 2년동안 방치한 채 아무것도 안 하셨다”고 비판했다.

또 당내 경쟁자인 김황식 전 총리에 대해 “총리를 한 경험을 갖고 시장을 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착각”이라고 했고, 정몽준 의원을 향해서도 “죄송하지만 자기가 일군 것이 무엇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재벌 오너는 승계한 것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쟁 후보들 비해 중도층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에 대한 공약으로 전월세 문제, 일자리 문제, 육아문제 등을 앞세웠다. 특히 전월세 등 거주 문제와 관련해 “필요가 없는 그린벨트와 도시계획 없애버리고 장기전세주택을 대규모로 짓겠다”고 언급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현재 부족한 어린이집을 “최소한 2배로 늘리겠다”면서 “‘육아도우미 인증제’를 시행하겠다. 일정 교육기간을 거쳐서 도우미를 부르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정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등 ‘빅딜설’에서 대해 “(소문을 유포자를) 고소하려고 했다”면서 “보궐 운운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인 것이 제가 진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인데 그것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당선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약력

△1964년 부산 출생 △마산 제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17·18대 국회의원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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