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출국하는 한 청장이 처음 방문하는 곳은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한ㆍ중 합작기업인 ‘초작주어림수마재료유한공사’이다. 한국인인 박원우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 자본과 한국 기술이 결합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한 청장은 이 회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초작시장을 찾아 한국기업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인공업단지를 방문해 현지 기업인 간담회도 가진다.
오는 4월2일에는 허난성으로 자리를 옮겨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데니스그룹을 방문한다. 데니스그룹 회장과 만나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현지 마트와 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데니스그룹과의 MOU도 체결키로 했다.
시안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내륙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할 ‘시안중소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도 참여한다. 이 센터는 중기청 국장급 공무원이 상주하면서 현지 진출 기업들에게 사무실 제공 등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진행한다.
한 청장은 이어 4월4일 상하이를 찾아 중국 내 매출 1위 홈쇼핑인 동방CJ 업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 청장은 CJ오쇼핑이 지분 참여한 동방CJ의 대표를 만나 국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상하이 우수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 행사’에도 참석해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100개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 중소기업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한 청장이 첫 해외출장으로 중국을 택한 것은 최근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의 중국 내륙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현지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오는 5월엔 독일, 덴마크 등 유럽 쪽 해외출장이 계획돼 있어 해외진출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