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인구 3.17명당 1대꼴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4.8명), 브라질(8.1명)에 비해서는 많지만 미국(1.3명)과 일본(1.7명)보다는 적은 수치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55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활동인구(2285만6000명) 1.5명당 1대꼴이며 가구당(1785만8000가구) 0.87대꼴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외환위기 이후 2002년까지 급증세를 보였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작년에는 46만3000대(3.1%) 증가에 그쳤다.
2004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에서 6번째인 346만9000대로 세계 총생산량의 5.4%를 차지했다. 중국은 2000년 이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2004년 세계 4위 규모인 507만대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에 리콜된 차량대수는 총 181만935대(137종)이다. 이는 2000년 55만2000대에 비해 3.5배 늘어난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리콜 대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 차원의 제작결함 조사 이외에도 소비자의 권리의식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