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외인 선물매수 '급등'...191.05(2.35P↑)

지수 상승에 베팅 vs. 프로그램 매물 '주의'

옵션만기일 선물시장이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인해 지수가 급등 마감했다.

최근 선물매도로 '중립'포지션을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FOMC회의와 금통위의 결정으로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돼 지수상승에 강하게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2.35포인트(1.25%) 오른 191.05로 종가가 최고가인 강세였다.

시장 베이시스는 외국인 매수집중으로 장후반 1.0을 넘나드는 강세를 보이다 0.85로 마감, 이론베이시스(0.66)를 웃돌았다. 이날 평균베이시스는 0.38이었다.

외국인이 1시50분이후 선물을 매수를 늘리면서 결국 6333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4계약, 5498계약 순매도.

거래량은 21만624계약으로 전일보다 9558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도 9만1690계약으로 2509계약 늘어나며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9만계약을 넘어섰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불확실성 해소로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선물시장이 영향을 크게 받는 다우지수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동조화 현상을 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프로그램매매에 대해 현재는 매수와 매도의 힘의 균형 상태로 한쪽으로 쏠리기 힘든만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규 매수가 많았다는 것과 베이시스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의미하며 내일도 좀 더 오르는 상승 탄력을 예상했다.

반면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손익분기점이 190p이상이었던 점에서 다분히 의도적인 막판 지수 끌어올리기일 수 있다"며 "이 경우 더이상 신규 매수 포지션 유지할 이유가 없어 내일부터 전매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옵션만기일에도 매수차익잔고 감량에 실패해 부담을 고스란이 들고가는 점에서 다소간의 프로그램 매도 후폭풍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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