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최근 우회상장 규제 강화와 바이오주의 주가조작 논란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와 유가증권시장의 강세 등에 힘입어 이달 들어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0.97%) 오른 689.97로 마감했다. 오전장에서는 약보합권에서 횡보했으나, 오후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급격히 늘렸다.
외국인이 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째 '사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도 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장 막판 매물을 늘리며 86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텔레콤의 강세가 돋보였다. LG텔레콤은 LG그룹 차원에서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7.98% 급등, 통신서비스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인터파크도 1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에 힘입어 1.19% 올랐다.
이밖에 넥서스투자는 지분투자를 한 바이오하트의 우회상장 추진 소속에 7.75% 올랐고, 게임업체 한빛소프트도 오후들어 매수주문이 크게 늘면서 12.4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