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물량 청산, 신규매수 유입에 시장 '호전'
내내 지루한 보합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50분이후 외국인은 선물을 3000계약 이상 집중 신규 매수하고 있다.
오후 2시34분 현재 선물지수는 1.05포인트 오른 189.75, 코스피지수도 5.81포인트 오른 1456.90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는 이론베이시스와 비슷하게 0.5~0.6를 넘나들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종가 만기 충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지금같은 상태라면 장마감에 프로그램 매도보다는 프로그램 매수를 일으키며 지수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시장상황이 좋아지며 옵션만기에 쌓아둔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투신의 경우 2100억원 가량 줄였고, 기금도 360억원가량 청산하며 옵션물량이 800억원수준에 불과하다.
심 연구원은 "스프레드가 0.5~0.6수준까지 벌어지자 옵션으로 갈아탄 사람들이 다시 선물매수로 돌아가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신규매수가 오늘 중 털릴 확률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결국 외국인 선물매수로 만기충격은 빠르게 해소되고 있으며 마감시 윗쪽으로 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