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R시스템, BBC방송에 로봇 기술 선봬

입력 2014-03-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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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식 모터를 적용한 KNR시스템의 로봇암. 유압식 모터는 2009년 KNR이 자체개발했다. 사진제공 KNR

로봇용 유압 엑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토종 인증전문기업 케이엔알(KNR) 시스템이 삼성·현대와 나란히 영국 BBC 라디오 방송에 소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KNR시스템에 따르면 영국 BBC 라디오방송은 최근 ‘피터 데이의 비즈니스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5세대(G) 무선통신 기술과 로봇산업 발전 현황을 방송하면서 삼성·현대와 함께 KNR시스템을 소개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년전 연간 2000억원에 못 미치던 국내 로봇시장이 현재 2조원이 넘는 10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했다. 제조용 로봇만 따지면 우리나라가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BBC 제작팀은 한국의 기술력을 소개하고자 지난 16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로봇기술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찾던 중 중견 시험기 생산업체인 KNR의 기술에 주목했다. KNR 시스템은 자동차·소재·철도·에너지·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기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로봇용 유압 모터 자체 개발에 성공한 이래로 로봇 암, 필드로봇, 바이오 로봇 산업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KNR은 방송에서 필드로봇을 시연했다. 필드로봇은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곳에 투입돼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을 통칭한다. KNR은 기존 수심 50m까지만 견디던 로봇을 수심 500m에서 250kg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마지막 검증 과정만 남겨둔 상태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로봇 시장이 활성화되고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내를 비롯한 해외무대에서도 기술을 알리기 위한 판로 개척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BBC는 이외에도 특히 치매 걸린 노인들의 기억력 향상을 위한 Brain Fitness 로봇, 사람이 요리하는 정밀한 손동작을 재현해 사람보다 2배 빠르게 재료를 준비할 수 있는 샐러드 만드는 로봇 (Service robot), 대구 의료원에서 여러 가지 수술용 목적으로 개발 중인 의료용 수술로봇(Master-slave technique)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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