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행이 보유한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은 163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8일 발표한‘201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통화안정증권은 175조원이 발행되고 이중 174조4000억원이 상환됐다. 이에 따라 연말 기준 발행잔액은 16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유동성 조절 필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 통화안정계정 등 단기 유동성 조절수단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장·단기물의 비중도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RP매각(RP매입을 차감한 순액 기준) 평잔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14조8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유국채의 활용도 제고와 증권차입 활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화안정계정 예치금 평잔은 11조4000억원으로 전년(6조7000억원)보다 늘었다. 증권대차의 경우 연중 3회에 걸쳐 총 14조3000억원의 국채를 차입했다.
전체 유동성 조절에서 통화안정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전년(88.3%) 대비 하락했다. RP매각은 8.0%로 전년(8.1%)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