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진출국중 주가수익률로는 '16강'

입력 2006-05-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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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 시장의 주식 수익률이 선진국을 압도

한국이 올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 국가중 주식시장이 없는 7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25개국에서 지난 4년간 주식시장 수익률이 중간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지난 4년간의 주식시장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 주식시장이 없는 7개 국가를 제외한 25개국 중에서 12번째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올해 월드컵에서도 여전히 불변의 우승 후보지만, 주식 시장만 놓고 볼 때 지난 4년간 240 퍼센트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음에도 다른 국가에 비해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가 588%로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고, 사우디아라비아(444%) 아르헨티나(418 %) 체코(277%)가 그 뒤를 이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에서 이머징 마켓시장이 수익률 상위를 휩쓴 셈이다.

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 모두가 4년 전 한.일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국가 중에서는 스페인이 7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12%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했고,잉글랜드는 29%로 두번째로 낮았다.

토고, 앙골라, 이란등은 아직 주식 시장이 없어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그 네이스미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유럽피안 퍼스날 인베스트먼트 메니징 디렉터 는 “세계 주식 시장이 지난 3년 동안 확연한 성장세를 보여주었으며 그 중 많은 국가들이 매년 연이은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현재 모든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머징 마켓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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