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로 대형 손보사들의 시가배당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5개 대형손보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주주배당을 결의했지만 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시가배당률은 결과적으로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보통주 1500원, 우선주 1505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주당 배당금을 결정했지만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2%, 우선주 2.2%로, 지난해 보통주 1.99%, 우선주 3.66%보다 감소했다.
LIG손해보험은 올해도 2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시가배당률이 3.56%였으나 올해는 1.9%로 감소했으며 현대해상도 지난해보다 25원 낮춘 주당 225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도 1.9%로 지난해 4.96%보다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5%증가한 동부화재는 지난해에 400원을 배당했으나 올해는 주당 425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가배당률은 2.2%로 지난해 4.58%보다 감소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나 시가배당률은 2.43%를 기록해 5개사 중 가장 높았다.
한편, 제일화재와 신동아화재는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며 대한화재, 그린화재, 쌍용화재는 배당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