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9일 "현대상선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케이프포춘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3.0%(309만2192주)를 취득키로 한 지난 4월11일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달 27일 현대중공업외 1개사가 외국인 주주로부터 현대상선 주식 26.68%(2750만주)를 취득함에 따라 불거진 적대적 M&A 대응책으로 결정했던 것"이라며 "현대그룹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케이프포춘측과 협의를 거쳐 우호주주의 지위를 유지키로 해 주식취득 결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결정은 적대적 M&A에 대비한 실탄 확보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케이프 포춘사로부터 현대상선 지분 3.0%(309만2197주)를 취득키로 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