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룡은 25일 열린 ‘표적’ 제작보고회에서 “중년의 나이다. 앞으로 액션을 더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동안 액션을 해 보지 않아 걱정도 됐지만 나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중 감량과 함께 복근을 만든 과정을 밝히며 “45년 살면서 내 복근을 처음 봤다. 남들은 4주 완성, 8주 완성 이렇게 계획을 잡는데 난 처음 해 보는 것이라 D-day를 잡을 수가 없었다. 140일 걸렸다. 그동안 소금, 탄수화물 끊고 3일 전부터는 물까지 끊었다”며 “140일 동안 만들었는데 14일 만에 없어지더라”고 밝혔다.
류승룡은 또 촬영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묻는 질문에 김성령을 지목하며 “현장을 보면 알겠지만 칙칙하고 암울하다. 현장이 두 개로 나뉘어 있었다. 김성령이 오는 날, 없는 날이다. 현장에 김성령이 등장하면 정말 반가웠다. 스태프 사기도 올라갔다. 존재감만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표적’의 희망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 “300만명”이라고 답한 후 “(영화 상영기간 동안)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으니 추첨을 통해 관객과 놀이동산에 가서 청룡열차를 타겠다”고 말했다. ‘표적’은 의도치 않은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과 누군가에게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여훈을 돕게 된 레지던트 태준(이진욱)이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게 되는 스토리를 담았다.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