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곳] 행정타운 걸어서 가면 집값이 뛴다

입력 2014-03-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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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따라 웃돈까지…세종 3생활권 ‘한양 수자인’, 전북 ‘중흥 S-클래스’ 등 눈길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이들 지역은 공공기관 이전 호재 덕분에 인기가 좋은 만큼 '행정타운 접근성'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상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는 배후수요가 두텁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되는 것은 물론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생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행정타운의 접근성이 청약경쟁률과 이후 집값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한화건설이 작년 하반기에 분양한 '천안 청수 꿈에그린'은 천안 최초의 종합행정타운인 청수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100% 완판에 성공했다. 2011~2012년 순차적으로 분양한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 뜰 1차, 2차, 3차' 아파트도 공공기관과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각각 평균 4.3대 1, 2.2대 1, 10.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혁신도시에 3, 4월 연이어 분양계획이 잡혔다.

한양이 세종시 3생활권에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는 중소형 평형인 전용 59㎡, 84㎡로 구성됐으며, 2개 블록 총 2170가구의 대단지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임대기간 10년 중 5년 경과 후 분양전환 가능)이다. 세종시3생활권은 세종시청과 교육청, 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할 예정으로 도시행정타운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경북도청 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 준비 중이다.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489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경북도청 신청사, 경찰청, 제2행정타운 등의 관공서와 가깝고, 중심상업지구가 옆에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초에 전북혁신도시 C3블록에서 '중흥S-클래스'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전용 84~115㎡ 총 481가구 규모로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이 가까이 위치했다.

부산 행정타운의 중심지 부산시청 인근에는 이수건설이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를 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 521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 법조타운 등 행정타운이 인접해있다.

다만 일부 혁신도시들은 파출소, 학교 등의 관공서는 물론 은행, 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해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들은 다양한 개발호재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에게 모두 인기가 높다"며 "교육, 주거, 의료시설 등 정주여건이 확보가 행정타운의 성공적 정착과도 이어지기 때문에 정주여건을 꼭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중견건설사 한양이 세종시 3생활권에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 아파트 2170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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