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단종 모델, 중국서는 ‘펄펄’

입력 2014-03-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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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단종된 현대기아차의 차량이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2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18만9220대를 판매했다. 이 중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모델의 판매량은 4만1888대로 전체의 22.1%를 차지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 MD’의 전신인 ‘아반떼 HD’와 ‘투싼 ix’ 직전 모델인 ‘투싼’이 2만8761대와 7050대씩 팔렸다.

기아차의 단종 모델 판매비율은 현대차보다 더 높다. 같은 기간 준중형 세단 ‘K3’의 전신 ‘포르테’가 1만3306대 팔렸고 ‘쎄라토’와 구형 ‘스포티지’, ‘옵티마’ 등 단종 모델이 2만7441대 팔렸다. 이는 기아차 중국 판매량(10만2420대) 중 26.5%에 해당된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1∼2월 판매량인 29만2640대 중 단종 모델 판매대수는 6만9329대로 비중이 23.7%를 차지했다. 양사는 중국 시장에서 10대 중 2.4대 꼴로 단종 모델을 판매한 셈이다.

현대차는 국내 단종 모델뿐 아니라 현지 전략 모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밍투’는 중국 판매량의 10.5%를 차지한다.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단종 모델 인기는 자동차 수요가 급증한 신흥시장에서 주로 나타난다”며 “소득 격차가 큰 현지의 경제적 특성상 다양한 수요가 혼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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