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임 회장 부인 지주사 대주주 등극

입력 2006-05-09 07:57수정 2006-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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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홀딩스-상암커뮤 상호출자 완료…박현주 부회장 지분 6% 확보

임창욱(57) 대상그룹 명예회장을 대신해 대상그룹을 이끌고 있는 부인 박현주(53·사진) 상암커뮤니케이션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대주주로 등극했다. <본보 4월23일자 참조>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계열사인 상암커뮤 주주들로부터 보통주 23만9200주(액면가 5000원 기준 주당 5만9517원)를 현물출자 받는 대신 257만9069주(액면가 1000원 기준 주당 5520원)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임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 부회장과 차녀인 상민(26)씨는 상암커뮤 보유주식 각각 75%(19만5000주), 17.0%(4만4200주)에 대해 각각 대상홀딩스 신주 210만2502주, 47만6567주를 교부받았다.

유상증자 이전까지 대상홀딩스는 상민씨(31.3%)가 최대주주로 있고 장녀 세령(29)씨(22.4%),임 명예회장(6.9%), 대상문화재단(2.4%), 대상(1.8%) 등의 순으로 임 명예회장 일가 등이 64.8%(보통주 기준 2137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로 대상홀딩스의 지배주주의 지분은 67.4%(증자후 대상홀딩스 보통주 발행주식3555만주 기준 대비 2396만주)로 확대돼 지분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상홀딩스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던 박 부회장은 지분율5.9%로 지배주주 일가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상민씨는 31.3%→30.4%(1079만2930주), 세령씨는 22.4%→20.8%(738만9242주), 임창욱 회장은 6.9%→6.4%(226만9737주)로 지분율이 다소 낮아졌다.

이로 인해 앞으로 대상그룹은 2세 경영체제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일정 지분을 확보하게 된 박 부회장을 정점으로 경영 및 지배구조 안정을 더욱 공고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박 부회장은 임 명예회장을 대신해 지난해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대상그룹을 이끌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대상을 비롯, 대상팜스코, 상암커뮤, 유티씨인테스트먼트, 동서산업, 동서산업건설, 마이비, 부산하나로카드 등 1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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