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헤이그 정상회담 종료…북핵ㆍ한중 발전 방안 논의

입력 2014-03-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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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헤이그 정상회담 종료…북핵ㆍ한중 발전 방안 논의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것은 취임 이후 네 번째다.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북핵 및 북한 인권 이슈 등 한반도 정세와 한중관계 발전 방안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중국 방문 이후로 벌써 4번째 주석님과 만나게 됐는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된 소식을 듣고 감사도 드렸다"며 "양국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 설치이기 때문에 한중 우호 협력관계의 좋은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그동안 묻혀있던 중국군 유해 400여구가 3월28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은 며칠 뒤 인천공항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 인민군 유해 인계식을 한다"며 "대통령님께서 이것을 직접 추진하시는 등 한국측이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저는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직접 지시를 내렸고, 이것은 양국간 중요한 유대가 되고 있다"며 "대통령님께서는 시안시에 있는 광복군 주둔지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할 것을 희망했다. 지금 우리가 이것을 적극적으로 건설하고 있고, 조만간 준공돼 제막할 것이다. 제막된 뒤 한국 국민들이 많이 와서 봐줄 것을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중 헤이그 정상회담은 애초 예정된 시간인 30분을 지나 1시간2분이 지나서야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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