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기 남인도양 수색범위 확대…어려움 커져

입력 2014-03-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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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범위 해역 2만3000㎢에서 6만8000㎢로 세배나 넓어져

▲말레이시아와 미국 해군이 14일(현지시간)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을 벌이는 모습. AP뉴시스

인도양 남부에서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 단서가 드러날 때마다 수색 범위가 계속 확대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인도양 남부 수색을 지휘하는 호주 해상안전청(AMSA)이 24일(현지시간) 전날 수색해역에서 북쪽으로 850㎞ 떨어진 지점에서 부유물체가 프랑스 위공위성에 포착돼 수색 범위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프랑스로부터 위성사진을 받아 호주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물체의 개수나 크기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제 수색팀은 지난 16일과 18일 미국과 중국 인공위성에 길이 24m와 22.5m의 물체가 포착된 뒤 20일부터 인도양 남부 해상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해당 물체를 찾지 못했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는 “앞서 촬영된 물체들과 전혀 다른 장소에서 포착돼 새로운 물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수색범위가 애초 호주 서부 퍼스 남서쪽 2500㎞ 해역 2만3000㎢에서 6만8000㎢로 세배나 넓어지게 됐다.

중국과 일본 항공기도 수색에 참여해 수색 참여 항공기가 모두 10대로 늘고 중국 선박들도 수색 해역으로 파견돼 수색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강풍과 복잡한 해류로 항공기나 선박의 레이더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 맨눈이나 쌍안경 등에 의존해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수색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인공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 인도양 해역을 수색하기로 했고 환경감시위성으로 수집한 영상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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