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을 사고팔 수 있는 금 현물시장(KRX 금시장)이 24일 첫문을 열고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첫날인 이날 장 개장 직후 단일 호가 주문량 562g이 g당 4만6950원에 시가가 형성됐다. 오전 10시10분 현재 4만72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국제 금 현물시세는 4만6130원이다.
KRX금시장에선 순도가99.99%인 1㎏짜리 골드바가 단일 종목으로 매매되며 호가 단위는 1g, 10원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을 낼 수 있고 단일 호가 접수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오후 2시부터 장 마감까지 각각 1시간씩이다.
KRX금시장에는 금 관련 매출ㆍ영업기간 등 요건을 갖춘 49개 실물사업자(생산 4, 수입 10, 유통 35)가 자기매매전문회원으로 참가한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신증권ㆍ대우증권ㆍ삼성증권ㆍ신한투자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키움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현대증권 등 8개 일반 회원을 통해 거래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운영은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KRX금시장을 개설해 운영전반을 담당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지금의 보관및 인출 △한국조폐공사는 품질인증을 담당하게 되며 △한국증권금융이 금현물거래 예탁금의 별도 예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부산 본사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가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 현물시장이 금 거래의 양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며“금 현물시장의 개설은 우리나라 금 산업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