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社, 자사주 취득 '늘고' 처분은 '줄고'

올해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자사주식 취득금액은 크게 늘어났으나 처분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4일 현재 자사주 취득금액은 3조898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6.1% 증가한 1조316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처분금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1.92% 감소한 1조53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자사주 취득건수와 취득주식수도 지난해보다 각각 36.67%, 33.58% 증가했으며 직접 취득금액은 2조1149억원 늘어났다.

직접 처분주식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50만주, 직접 처분금액은 1조61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연초 삼성전자, 포스코 등이 주가안정 등을 목적으로 자기주식의 직접취득 및 신탁계약체결을 대규모로 실시하면서 전년대비 자사주 취득금액이 대폭 증가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사주 처분은 주가상승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주가안정을 위해 우선주를 포함 300만주를 취득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SK와 포스코가 각각 900만주, 174만주를 취득했다.

신탁거래를 통한 자사주 취득은 포스코와 대성산업이 각각 171만주, 40만주로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KCC가 재무구조개선 및 유동성확보를 위해 자사주 52만주를 처분했으며, 대한화재와 웅진코웨이도 각각 49만주, 212만주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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