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집트, 그리이스, 터키 등 기독교 문화가 번영한 '이그터 3국'여행상품 출시에 앞서 프리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국 시각장애인 기독교협의회 소속의 시각장애인 목사 10명을 포함 안내인 등 28명이 대한항공의 후원 아래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11박 12일에 걸쳐 성지순례의 새로운 메카로 주목을 받고 있는 터키를 비롯 로마와 그리스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그 동안 일부 시각장애인들이 이스라엘 등지로 성지순례를 떠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의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이 터키와 그리스, 로마 등의 장거리 코스로 성지순례를 떠나게 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경제적인 여건상 성지순례의 기회를 잡기 힘든 시각 장애인 목사들의 성지순례 지원요청을 대한항공이 흔쾌하게 받아들여 성사되게 됐다.
대한항공이 이스탄불 노선 정기 노선권 획득을 기념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항공권에 대한 대폭 할인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후원하는 항공권은 총 1800만원 규모로 시각장애인 목사 10명을 비롯 안내인 등 총 28명에 대한 단체 항공권 가격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행사의 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박환태 차장은 “터키 이스탄불의 카파도키아 등은 성지순례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각장애인 목사님들에게 뜻 깊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