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일하는 식당에 불지른 40대 사망…경찰 2명 부상

경찰 2명 부상

내연녀와 갈등을 빚던 40대 남성이 식당에 불을 질러 숨지고 경찰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3분께 남구 신정동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장 모(46)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남부경찰서 신정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출동 당시 장 씨의 손에는 인화성 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2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가 들려 있었다. 경찰은 장 씨를 저지하려 했지만 장 씨가 페트병과 라이터를 바닥으로 던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장 씨가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식당 여주인과 내연 관계였던 장 씨가 주인과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2명 부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찰 2명 부상 입히고 자신도 죽고, 사랑이 뭐길래" 등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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