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확대로 유통·서비스업 일자리 증가

입력 2006-05-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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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0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확장될 주 5일제(주 40시간 근무제) 수혜 업종의 활황세로 인해 서비스와 유통ㆍ물류 업종의 채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 전문업체인 인크루트는 주 5일제 시행으로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업종과 유통ㆍ물류 업종에 대해 주 5일제 시행 전후의 공고 수를 추적한 결과, 2006년 4월말 현재, 시행 이전에 비해 3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자사 전체 채용공고수 상승율이 90%임을 감안해도 큰 폭 상승한 수치. 이 같은 결과는 주 5일제가 정착됨에 따라 외식, 여행, 레저, 쇼핑 등 여가를 위한 활동이 활발해지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공기업 금융ㆍ보험 및 1,0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일제가 처음 시행된 2004년 7월부터 2005년 6월까지의 채용공고수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2005년 7월부터 현재까지의 채용공고수를 산출, 증감율을 분석한 결과다.

비교를 위해 주 5일제 시행 직전인 2003년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1년간의 공고수를 대조군으로 삼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시행 전 대비 채용공고 증가율이 828%늘어난 ‘경비, 보안, 경호’ 업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경우 여가 생활을 즐기고 집을 떠나 있는 시간이 늘어난만큼 보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 회사를 비우는 시간이 늘어 경비와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운전ㆍ운항’과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 중 하나인 음식ㆍ외식 업종도 413.9% 와 342.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주 5일 관련 업종인 여행 레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177%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 역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주 5일 시행에 따른 영향이 고용시장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다른 업종에 비해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다”며 “앞으로도 주 5일제 수혜 업종의 일자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구직자는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서비스와 유통ㆍ물류 등의 업종 공략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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