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집값 3.30대책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06-05-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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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대책이 발표된지 한달 째를 넘어가는 현재 강남을 비롯한 서울지역과 신도시 집값이 대책 이전 상승세를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첫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보다 0.79%오른 평당 1342만원으로 나타났다.

3,30 대책 발표 직후 서울지역 집값 상승추이는 1.0% 선이었다가 대책 이후 0.5%까지 둔화됐다. 하지만 지난주 부터 기력을 찾기 시작한 집값 상승세는 이주 들어 예전 기세를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3.30 대책 직전 1.2%대의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권 3개 구의 경우 그간 0.6%대까지 상승세가 둔화됐다가 이주들어선 1.13%p까지 오름세가 회복됐다.

이주의 오름세는 수도권 전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어 막바지 이사철의 위력을 보였다. 가격 견인의 주역은 재건축. 3.30대책 직전 2%대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다 대책 발표 이후 0.2%선까지 상승세가 떨어졌던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주 강남구가 1.66% 오르는 등 전체 1.46%가 올랐다. 특히 3.30 대책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류되던 강남 중층재건축 기대 아파트들이 크게 오르며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아파트를 살펴보면 일원동 삼성아파트를 비롯해 도곡동 동신, 타워팰리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전주 대비 1.54% 상승률을 보이며 평당 3027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평당 3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이밖에 3.30대책에도 불구하고 1%대의 상승세를 계속이어가던 신도시는 4월초 평당 1000만원을 돌파한 평촌신도시의 상승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일산과 산본 두 신도시가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세는 일시적인 분위기로 보는 시각이 높다. 봄철 이사시즌이 서서히 종료되고 있는데다 대폭 오른 공시가격에 따라 재산세가 고지되면 집값은 어느 정도 조정이 될 것이란 시작이 우세한 것.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 팀장은 "현재의 집값 상승세는 계절적 요인이 크다" 며 "지난 2004년처럼 5월 이후 집값은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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