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내 1위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세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SM 본사에 30여명의 조사 인력을 투입, 회계장부 등 세무자료를 영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조사 결과, SM의 고의적인 조세 포탈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세청은 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다른 연예기획사로까지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조사에 ‘국세청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나선 것으로 전해지는만큼 특별 세무조사가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M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역외탈세 등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지난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도“SM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SM의 이수만 대표는 지난 2003년 회사돈 1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또 2011년엔 미국 LA 인근 부촌에 280만 달러에 이르는 호화 저택을 현금으로 매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