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쿨 2017년까지 500개 확대”…정부, 기술창업 활성화 나선다

입력 2014-03-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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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이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후속조치로 생애 전주기 기업가 정신 교육, 비즈쿨 확대, 재외동포.외국인 기술창업센터 운영 등 기술창업 활성화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비즈쿨(창업학교)를 500개까지 늘리고 프랜차이즈 창업보육센터(BI)를 도입하는 등 기술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술창업 활성화 세부 추진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중기청은 우선 기술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의 체험형 창업경험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2013년 135개였던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을 오는 2017년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업과 창업을 병행할 수 있는 ‘창업특기생’ 선발을 늘리고, 미국식 ‘대학 기업가 센터’ 모델을 국내에 도입한다.

중기청 김순철 차장은 “올해 35억원을 들여 국내 5개 유명 대학에 미국식 기업가센터를 도입해 네트워킹에서부터 창업 보육, 컨설팅, 교육까지 전 주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277개의 BI에 대한 구조조정도 진행된다. 중기청은 오는 2017년까지 시설ㆍ전문인력, 입주기업 지원실적 등을 평가해 3년 연속 최하위를 받은 BI에 대해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최하등급 BI는 운영비 지원도 중단된다. BI는 기술을 가진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 기업에 사업공간 제공, 경영 기술지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보육기관이다.

중기청은 대신 프랜차이즈형 BI제도를 도입해 BI를 대형화시키기로 했다. 타 BI와의 인수합병(M&A) 의지가 있는 사업자 중심으로 도입하고, 운영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BI는 인큐베이팅 대상을 창업 초기서부터 7년 후까지 확대해 연속 보육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투자ㆍ보육ㆍ마케팅 역량을 갖춘 벤처캐피탈(VC), 대기업, 전문 엔젤 등이 우수 창업자에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당 3년간 최대 10억원씩 지원한다.

글로벌 창업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중국 진출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상하이에 시범 설치하고, 글로벌 진출 ‘포스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기청은 또 미래 창업시장을 위해 ‘청년드림 기술 CEO’를 오는 2017년까지 1만명 양성한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한 후 창업하면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창업인턴제를 도입하고, 100여개에 달하는 각종 창업 경진대회를 ‘대한민국 창업리그’로 통합한다.

중기청은 이번 기술창업 대책이 추진되면 고급 기술인력 유입이 촉진되고 창업생태계의 역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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