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조정에 무게...1420선 지지력 테스트

입력 2006-05-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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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급락을 만회하듯 코스피지수는 15포인트 오른 1434로 마감했다.

단기조정 불가피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지난 주말 급락에도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어 보인다.

2일 코스피시장이 반등마감했으나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점과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상당히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반등치고는 과할 수 있으며 시장의 심리상태가 상향보다는 상방경직을 염두해 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3거래일에 불과해 시장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으나 오늘 장세처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420선에 위치한 20일 이동평균선을 강한 지지선으로 1450부근을 강한 저항선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시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재차 73달러를 돌파하고 있는 유가나 환율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수준이나 수급적으로는 외국인매도, 기관 매수여력 부족 등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

외국인이 1400선 이상에서 가격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지난 주 나타난 기관의 월말효과가 지속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식형 수익증권이 4주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큰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차익프로그램 매물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시장베이시스가 양호한 수준인데다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차익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지수를 크게 끌어내릴 확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20일선이 위치한 1420선을 기준으로 추가하락시 매수를, 추가적 상승시 단기적으로 일정부분 현금화 하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은 5월초에는 중국관련주, 중반이후에는 IT주의 비중확대를 권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 초에는 중국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중순에는 10일 열리는 미국 FOMC회의 결과 및 그 영향이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이머징 마켓에서 한국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악재로 단기조정 가능성은 커졌으나 조정시 시장진입 기회로 활용하라"며 "우량주 중심으로 관심대상을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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