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로부터 1천만달러 규모 사업 수주
두산인프라코어가 방위사업 부문에서 방산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성능개량사업, 전략적 제휴 체결 등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DSA2006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1천만달러 규모의 K200 장갑차 성능개량사업을 말레이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장갑차 성능개량사업 물량은 22대로 두산인프라코어는 08년 상반기까지 현지에서 개조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장갑차 성능개량사업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기술로 개발해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수출한 K200 장갑차(총 111대)를 대상으로 엔진출력을 280마력에서 350마력으로 향상시키고, 반자동 변속기를 완전자동 변속기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0년 시작된 말레이시아의 K200 장갑차 성능개량사업에서 2005년까지 모두 89대를 완료한데 이어 이번에 후속물량 22대분까지 수주함으로써 K200 장갑차 공급에 이어 성능개량사업까지 모두 수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시회 기간중 말레이시아의 중공업 그룹인 스코미(SCOMI Engineering)社와 군수지원용 다목적장갑차 생산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개발한 군수지원 장갑차를 스코미사와 함께 현지에서 조립생산해 말레이시아 육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두산인프라코어 엄항석 방산BG장은 “이번 전략적제휴를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간의 실질적인 방산협력이 증진됨은 물론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지역 등으로의 방산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