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달말이나 내달초까지 새 아파트 브랜드를 적용해 분양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현재 가장 유력한 새 브랜드명으로 '비체'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말부터 현대건설은 지난 1999년부터 사용한 '현대홈타운'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접고 대신 '압구정 현대'등으로 대변되는 현대아파트라는 이름으로 몇차례 분양에 나선 바 있다.
현대건설은 새 브랜드 선정기준으로 고급스럽고, 젊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브랜드 채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련업계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빛'과 '에'를 합성해 소리나는 대로 적은 '비체'를 새 브랜드로 책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월 ‘현대홈타운’을 대신할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브랜드 공모에 나서며 대상 1명에게는 상금 3000만원을 지급하며, 1등 1명 1000만원, 2등 2명에게는 각 500만원, 3등 3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모결과 총 3만420여건이나 접수돼 최근 시상을 통해 약정된 상금을 지급했으며 수상자는 익명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건설측은 "5월말이나 6월초까지 새 브랜드를 확정해 런칭할 예정으로 '비체'가 거론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아직까지 새 브랜드로서 확정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이 확정되는 이달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해 주택시장 공략을 강화하려 하는 회사측의 포석으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