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들었다 놨다…모바일 SNG 신작들 속속 등장

입력 2014-03-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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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맞아 모바일 신작 게임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성 엄지족을 공략한 감성적 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CJ E&M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사 뿐 아니라 중소업체들이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SNG는 시장을 선점할 경우 최근 대세로 떠오른 역할수행게임(RPG)보다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아기자기한 게임성 덕분에 여성 이용자 층이 탄탄해 효자로 꼽히는 장르다. 특히 미드코어 장르는 인력·기술·자본 등의 장벽이 높기 때문에 대형업체 뿐 아니라 중소업체가 SNG에 집중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 SNG‘아이러브파스타’를 11일 공개했다. SNG를 포함한 팡류, 런닝 게임 등 캐주얼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 여성층을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이러브커피 역시 전체 게임이용자 중 70%가 여성이다. 아이러브파스타는 기존 소셜게임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게임 속 게임'을 구현하고, 감성적인 사용자 환경(UI)덕에 출시전 사전 예약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엠게임의 모바일 야심작 ‘프린세스메이커’도 티저페이지를 오픈하고 국내 출시를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이 게임은 1990년대 명작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3D 그래픽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여성층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원작과 같은 기본 게임방식에 SNG와 RPG요소, 다양한 미니게임, 엔딩 이미지 콜렉션 등이 더해졌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여성 타깃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게임사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모바일 SNG‘학교2014:반갑다, 친구야!'의 첫 테스트를 시작했고, NHN엔터는 예능 SNG ‘와라편의점'을 출시했다. 와라편의점은 인기 웹툰 와라편의점을 소재로 하는 편의점 운영 SNG다.

위메이드도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SNG‘에브리타운’의 봄맞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에브리타운의 최고 레벨을 50에서 55까지 상향 조정했으며, 생산시설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장 및 전문점 업그레이드가 최대 4단계까지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SNG의 경우 나만의 공간을 꾸미기 때문에 여성에게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룰더스카이 이후 SNG 시장에 뚜렷한 리더가 없어 대형사들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작을 출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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