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온라인 비디오시장 점유율 확대 방침
월트디즈니의 메이커스튜디오 인수가 임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메이커스튜디오의 인수가가 5억 달러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정한 재무 조건을 맞춘다면 9억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메이커스튜디오를 인수해 급성장하는 온라인 비디오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메이커스튜디오는 밀레니얼세대를 상대로 비디오를 생산하고 유통한다. 한달 평균 비디오 뷰는 55억 건에 달하고 있다. 밀레니얼은 지난 1982년부터 2002년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메이커스튜디오는 6만개의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타임워너와 엘리자베스머독, 카날플뤼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메이커스튜디오의 기업 가치는 최근 자금조달을 고려하면 3억 달러 정도라고 FT는 전했다.
디즈니는 그동안 할리우드 경쟁업체들에 앞서 온라인비디오시장에 진출했다.
디즈니는 아이튠스 스토어에 TV 프로그램을 판매한 첫 스튜디오이며 ABC 네트워크에 방송한 쇼를 온라인에서 스트리밍하기도 했다.
한편 앤 스위니 디즈니미디어네트웍스 공동회장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스위니 회장은 지난 18년 간 디즈니에서 일했으며 할리우드의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중 한명이다.
스위니는 TV 감독으로 경력을 쌓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오랫 동안 꿈꿔온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와 메이커스튜디오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