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중국 신드롬] 중국 대륙 휩쓴 '별그대' 열풍 외신 보도는?

입력 2014-03-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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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륙을 호령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1면에 중국을 강타한 ‘별그대’ 열풍을 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은 최근 테러 사건, 고위 관리들의 부패, 경제 성장 둔화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열린 최대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드라마였다”라고 보도했다.

‘별그대’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중국 문화까지 깊숙이 침투했다고 진단한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 7명 중 한명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한국 드라마는 우리를 앞서 있다”고 발언한 사실에 주목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도자들은 중국이 한국만큼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는 점에 탄식하고 있다.

앞서 중국 CCTV 역시 ‘별그대’의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CCTV의 한 시사 프로그램은 ‘도교수, 별에서 왔나?’란 제목으로 ‘별그대’ 신드롬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 방송은 중국의 SNS인 웨이보와 포털사이트 바이두 검색어 상위 5개 중 4개를 ‘별그대’ 관련 검색어가 장악했다는 사실과 함께 한국 잡지를 파는 곳과 한국 치킨집에 2시간 이상 줄을 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경 제2외국어 대학교 교수는 “별그대의 도민준이 가져온 것은 한국 문화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습관, 유행 등을 중국에 가져왔고 단순한 사회적 현상을 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별그대’는 현재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조회수 25억 건을 돌파했다. 주인공 김수현은 예능 프로그램 ‘최강대뇌’에 출연하며 초특급 대우를 받았으며 전지현에게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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