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업률 평균 6.9% 예상
미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1.9%를 기록했다.
행정부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평균 6.9%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평균인 7.4%에서 하락한 것이다. 2015년 실업률 전망치는 6.4%로 제시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3조9000억 달러(약 4180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고소득자 증세를 비롯해 법인세 부과체계 개선을 통한 세수 확보, 교육제도개선, 저소득자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의 회계연도가 마감하는 내년 9월 말 재정적자는 5640억 달러일 것으로 예상됐다.
행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오는 2018년에는 1.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2013년에 6800억 달러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제 개혁으로 지출을 6500억 달러 줄이고 노년층과 저소득층 의료 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개혁을 통해 4020억 달러를 추가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를 향후 10년간 5조3000억달러 감축하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