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박주호, 손흥민과의 맞대결서 승리...레버쿠젠 5연패 수렁

입력 2014-03-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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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마인츠의 크리스토프 모릿츠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구자철과 박주호가 선발 출장한 마인츠05가 손흥민이 선발 출장한 바이어 레버쿠젠에 1-0으로 승리했다.

마인츠는 1일 오후(한국시간)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에릭-막심 추포-모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 그리고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마인츠는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형으로 배치하는 4-4-2 시스템을 들고 나왔고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 박주호는 왼쪽 미드필더를 맡았다. 손흥민은 4-3-3에서 최전방에 배치된 에렌 데르디요크의 좌측에 위치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리그와 포칼(컵대회)과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4연패를 당했던 터일 정도로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버쿠젠은 원활한 공격력을 선보이진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레버쿠젠 공격수들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인츠는 위기시 구자철까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레버쿠젠의 공세를 차단했다.

전후반을 통틀어 레버쿠젠은 19개의 슛을 시도해 9개에 그친 마인츠를 압도했고 볼 점유율도 60%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82%로 71%의 마인츠를 압도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단 한 개의 슛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시드니 샘을 대신해 율리안 브란트를 투입했고 후반 15분에는 슈테판 라인아르츠 대신 슈테판 키슬링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구자철은 후반 26분까지 활약했고 박주호는 후반 45분 엘킨 소토와 교체돼 나올 때까지 좋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미드필더로 출장한 박주호는 85%의 패스 성공률로 미드필더로서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손흥민은 7개의 슛과 함께 84%의 패스 성공률로 맹활약했지만 아쉽게도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레버쿠젠은 이로써 공식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2라운드까지 2위였던 순위도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뉘른베르크전 승리로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반면 마인츠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비롯해 최근 7경기에 4승 2무 1패의 상승세를 타며 승점 37점으로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권인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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