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전설' 이규혁 특별선수상, 노메달 한 풀었다… "나라에 도움될 것"

입력 2014-02-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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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특별선수상

'빙속 전설' 이규혁이 소강체육대상 특별선수상을 받았다.

이규혁과 이상화(서울시청)는 28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서 열린 제6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남녀특별선수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소강 민관식 육영재단에서 주최하는 이번 시상식은 故 소강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다.

국내 최다인 올림픽 6회 참가라는 위업을 달성한 이규혁은 지난 24일 막을 내린 소치 동계올림픽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빙속계 전설로 우뚝섰다. 이규혁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소치올림픽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규혁은 수상 직후 "이런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 쓸쓸하게 은퇴할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는 스케이트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라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화는 올림픽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하며 '빙속 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상화는 이날 동계체전 1000m 출전 관계로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이규혁은 향후 평창동계올림픽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 외국 선수들이 왔을 때 '우리도 이만한 대회를 할 수 있다'고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면서 "은퇴 선수로서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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