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정금공 사장 “산은과 통합 발전적 계기 삼아야”

입력 2014-02-28 16:49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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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KDB산업은행과의 통합은 효율성 제고 차원으로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공사와 산은의 통합은 정책금융의 약화 차원이 아니라 오히려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정책금융의 바람직한 모습과 역할에 대해 능동적으로 함께 고민해 보고 선제적으로 좋은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진 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시장 친화적인 정책금융 프로그램 발전을 요청했다.

진 사장은 “세계경제는 미국의 본격적인 테이퍼링, 중국 경제의 성장세 위축, 일본의 엔저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성장동력을 회복하는 일이 중차대하다”며“정책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므로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금융권으로의 온렌딩 중개금융기관의 범위 확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등 공사가 그간 구축해 온 온렌딩, 간접투자 등 친시장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더욱 개선·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실패 영역에 대한 자금공급도 주문했다. 진 사장은 “순수정책금융 대표기관에 걸맞게 시장실패 영역을 보다 능동적으로 개선·보완해 달라”며 “특히 지식재산권의 사업화,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사장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부문 혁신계획을 공사가 솔선수범해 적극 실행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