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경제학] OST의 여왕 린 “감정 과잉 피하는 것이 포인트… 김수현과 듀엣도 끌려”

입력 2014-0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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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시간을 거슬러'·별그대 '마이 데스티니' 등 인기 OST 주인공

(뉴시스)
“OST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더 깊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훌륭한 장치라고 생각해요.”

가수 린(LYn)은 ‘OST의 여왕’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린의 OST는 믿고 듣는다”라고 평할 정도로 드라마만큼이나 뜨거운 사랑을 보내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의 ‘시간을 거슬러’, ‘별에서 온 그대’의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 등 굵직한 OST를 가창한 그는 “무엇보다 드라마 복이 많았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인기 드라마의 OST라고 해서 모든 곡이 다 사랑을 받기는 어려운 만큼 남다른 역량이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영상과 함께 보고 듣는 OST에서 감정 과잉은 피해야 해요. 감정선은 배우가 충분히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OST는 최대한 힘을 빼고 부르려고 노력해요. 작품 내용이나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노래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요. 시청자 분들도 드라마 내용과 배경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알아주는 것 같아요.”

린은 그동안 부른 다양한 OST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로 ‘시간을 거슬러’를 꼽았다. ‘시간을 거슬러’는 2012년 시청률 40%를 돌파한 ‘해를 품은 달’의 인기와 함께 음원 차트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곡이다.

“녹음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드라마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제게도 정말 특별하고 의미있는 곡이에요. 히트곡이 하나 늘어난 셈이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해를 품은 달’에 이어 ‘별에서 온 그대’까지 배우 김수현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린은 “기회가 된다면 김수현과 듀엣을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 데스티니’를 처음 들었을 때 버스(verse)가 짧고 바로 후렴이 나오는 진행이라 저만의 감정으로 기승전결을 잘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녹음에 임했어요. 김수현씨의 작품을 보면 저도 모르게 푹 빠져들어요. 그런 배우의 작품 두 편에 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는 사실은 큰 기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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