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최태원 회장의 실형 확정에도 불구하고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날보다 6.63%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증권, 우리투자증권, 브릿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SK우선주(5.76%) 역시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0.23%), SK네트웍스(0.73%), SK이노베이션(0.74%), SK케미칼(0.32%)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SK그룹 계열사에서 펀드 출자한 돈 465억원을 국외로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역시 이날 징역 3년 6월이 확정됐다.
사실상 오너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춰왔던 SK가 오너 형제 실형이라는 최악의 리스크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전일 발표한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SK주가에 오너리스크가 선반영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일 SK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235만주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취득 방법은 장내매수이며 취득 예정 금액은 약 4195억원이다. 취득 예정기간은 2014년 2월27일부터 5월26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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