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부산항만공사가 올해 1분기까지 과다한 복리후생비와 기타 제도개선을 통해 복리비를 지난해보다 총 3억3500만원 축소하기로 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536만원에서 올해 331만원으로 38.2% 줄이기로 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7일 부산항만공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출한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안의 합리성을 인정해 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의 방만경영 주요 개선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업무상 부상·사망, 업무외 사망시 퇴지금을 가산 지급하던 것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중고생 자녀 학자금을 연간 최대 720만원 지급하던 것을 서울시 국공립고 수준인 180만원으로 축소하고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직원가족 건강검진비 지원을 폐지한다. 경조사비 지원대상도 기존 직계존비속외에도 지원하던 것을 직계존비속만 지원하도록 하고 각종 기념일에 총 70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던 것을 60만원 상당으로 낮추고 상품권 대신 온누리상품권과 선물세트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항만공사는 육아휴직 지원금 월 50만원 지급을 폐지하고 주택자금과 생활안전자금 융자 이자율 2% 적용을 시중금리 적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본인, 배우자, 자녀 대학교, 대학원 학자금 무이자 융자를 본인과 자녀에게만 적용하고 대학원 학자금 지원은 폐지하기로 했다.